![토스 이승건 대표.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5241946838_7e9f96.jpg?qs=4688)
【 청년일보 】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도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며 핀테크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최근 스테이블 코인 TF를 꾸리고 사업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김규하 토스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스테이블 코인 TF에는 토스의 금융 계열사 3곳이 참여한다.
토스 관계자는 "TF 진행 과정에서 참여 계열사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가 그룹 차원에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TF를 구성한 데 이어 토스도 그룹 차원에서 이를 마련한 것이다.
아직 스테이블 코인 도입 전인 만큼 구체적인 발행 주체와 유통방식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들 기업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은 블록체인(분산저장기술) 기반 직접 송금이 가능하고, 법정화폐 기반 국가 간 결제가 통용돼 간편결제 플랫폼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들 기업은 은행, 증권, 간편결제 플랫폼을 보유해 발행, 유통, 결제, 보관 등 스테이블 코인 전 영역을 확보한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TF를 구성하고 상표권 출원 등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네이버페이는 지난 6월 박상진 대표가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제도가 도입된다면 선도적 역할에 나서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두나무와 함께 관련 법·제도 마련 시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함께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시스템통합(SI) 업계도 스테이블 코인 도입에 앞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 도입되면 은행, 증권사, 간편결제 플랫폼 등에서 기존 결제나 정산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거나 설계해야 하는데 이 과정 전반을 SI 업체가 담당하기 때문이다.
LG CNS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후속 고도화 과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담보, 스테이블 코인 발행 연구 등 고속 처리가 가능한 블록체인으로의 전환 PoC(검증 과정)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홍근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부장은 "LG CNS는 예금 토큰 발행∼결제까지 서비스를 상용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테이블 코인 관련 사업 기회를 전략적으로 대응 중이다"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