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신임 국토교통부 제1차관으로 김이탁(56) 경인여대 항공서비스학과 겸임교수를 임명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이탁 신임 차관에 대해 "주거 안정, 국토 균형발전, 도시 활력 회복 등 주택·국토 정책 전반에 걸쳐 오랜 기간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축적한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김 차관이 "과거 도시재생기획단장으로서 대규모 국책 사업인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정책 기획 역량과 실행력이 검증된 실전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김 차관에게 "검증된 전문성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시장 기능이 조화된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는 한편 주거 안정, AI 도시 조성, 지역 균형 거점 육성 등 정부 역점 과제를 안정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차관은 국토부 내에서 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오랜 경험을 쌓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전남 여수에서 태어나 서울 광성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이후 건설교통부, 국토해양부, 국토교통부를 거치며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그는 주택시장제도과장, 주택건설공급과장, 주택정비과장, 주택정책과장 등 주택 분야의 핵심 과장급 보직을 모두 거쳤다.
이후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과 실장급인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내며 1차관 산하 업무 전반을 섭렵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으로 파견 근무를 수행한 이력도 있다.
김 차관은 국토부 내부에서 합리적인 성품과 탁월한 업무 조정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운영지원과장과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등을 거쳐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외 관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는 현 정부 초대 국토부 1차관이었던 이상경 전 차관이 예상치 못한 사유로 낙마하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단행됐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가 채워짐에 따라 그동안 주춤했던 정책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 차관은 임명 직후 소관 업무 파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취임식은 내달 2일 열릴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