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6만채 육박"...외국인 보유 주택 10만호 돌파, 수도권 규제에 증가세는 ‘주춤’

등록 2025.11.28 10:44:05 수정 2025.11.28 10:44:05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상반기 주택 3.8%·토지 0.15% 증가…직전 반기 대비 상승 폭 둔화
전체 주택 73% 수도권 쏠림 여전…중국인 소유 6만채 육박해 최다

 

【 청년일보 】 국내 토지와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 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2025년 6월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6천829만9천㎡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7%를 차지했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총 10만4천65호로 전체 주택의 0.5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토지 보유 면적은 지난해 말 대비 0.15%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직전 반기 증가율인 0.85%보다 0.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주택 보유 수 역시 10만4천호를 넘어서며 작년 말보다 3.8% 늘었으나, 직전 증가율 5.4%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1.6%포인트 줄어들었다.


국토부는 이러한 증가세 둔화가 지난 8월 수도권 일부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23개 시군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연말까지 증가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소유 현황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5만8천896호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2만2천455호), 캐나다인(6천433호)이 뒤를 이었다.

 

다만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 수 대비 주택 소유 비중은 미국인이 27.0%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인은 7.2%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전체 외국인 소유 주택의 72.5%인 7만5천484호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만794호(39.2%)로 가장 많았고, 서울 2만4천186호(23.2%), 인천 1만504호(10.1%) 순이었다.

 

특히 부천, 안산, 수원, 시흥 등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외국인 소유 주택이 다수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 중 1주택자는 9만 5717명으로 전체의 93.4%를 차지했다. 2채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는 5.3%, 3채 이상 소유자는 1.3%였다.

 

 

토지 보유 현황에서는 미국 국적자가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53.3%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중국(8.0%), 유럽(7.1%) 순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 용지가 67.7%로 대다수였으며, 공장 용지(22.0%)와 주거 용지(4.3%)가 뒤를 이었다.


토지를 보유한 주체는 외국 국적 교포가 55.4%로 가장 많았고, 합작 법인 등 외국 법인이 33.6%, 순수 외국인이 10.7%를 차지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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