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이 3%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 악성 미분양 물량의 80% 이상이 지방에 집중된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한 매매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7일 국토교통부의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소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9555가구로 전월 대비 3.2% 증가했다. 이 중 지방 물량이 2만5612가구에 달해 전체의 86.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3537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 3268가구, 부산 3249가구, 대구 3156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1월 말 기준 전국 전체 미분양 주택은 6만6576가구로 전월 대비 0.1% 소폭 늘어났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145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4% 증가했으나 전월보다는 2.3%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9574건이 거래되어 전월 대비 11.8% 늘어났으며,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천945건으로 전월 대비 22.0% 반등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공급 지표는 전월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6천531가구로 전월 대비 83.9% 급감했으며, 착공 물량 역시 1만1천314가구에 그쳐 전월보다 82.4% 줄었다.
분양 승인 실적은 전국 7천900가구로 전월 대비 51.2% 감소했으나, 서울 지역은 959가구가 분양되며 전월 대비 120.5% 증가하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선호 현상이 심화됐다.
1월 전월세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66.8%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7.6%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45.6%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된 수치다.
임차 유형별로 보면 전세 거래는 전월 대비 3.6%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는 1.4% 증가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