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올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에 나선다[사진=각 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1307930892_53d9f7.jpg)
【 청년일보 】 은행권이 올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에 나선다.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로 사회적 기업의 의무를 이행하는 한편 급변하는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우수인재를 확보, 양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일자리 창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직난 속 단비'와 같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2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지난 25일부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이번 채용은 학력과 연령, 전공 등 자격 요건에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BNK금융그룹은 지역인재 채용을 늘리기 위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소재 고등학교나 대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모집 직군별 지역 전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형은 서류, 필기, 종합 면접, 기업문화 적합도 심사와 컬쳐핏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컬쳐핏 면접은 기업 조직문화와 지원자 성향, 가치관 등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평가하는 형태의 면접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부산은행, 경남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컬쳐핏 면접으로 지원자들이 그룹 핵심 가치와 기업문화를 공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총 195명의 신입행원 모집에 나섰다. 이는 올해 상반기 채용 인원(190명) 대비 5명 늘어난 규모다. 서류 접수는 오는 28일까지 우리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우리은행 하반기 채용의 특징은 '우리투게더' 부문 신설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전역 장교 등 사회적 배려계층까지 선발 대상을 넓혔다. 서류전형에는 처음으로 AI 역량검사가 도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바른 품성을 가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며 “우리은행과 함께 꿈을 펼쳐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IBK기업은행도 이달 말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채용 인원은 180명으로, 올해 상반기 대비 10명 늘렸다. 기업은행은 올해부터 '조직 적합도 검사'를 신설해 평가에 반영하고 연수 과정에서도 AI 툴을 활용한 실무 과제를 포함시켰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달 말 200여명 규모의 신입 행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며, KB국민·신한은행도 내달 이후 하반기 공개 채용 요강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권은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 미래 금융시장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수요를 채워 가고자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한다"며 "신규채용 직원들을 통해 조직의 활력을 더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영상황의 어려움에 과거에 비해 규모는 상당히 줄어든 것이나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공채 모집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에 경쟁률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