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도 '강보합'…'한미협력'에 조선株 '훈풍'

등록 2025.08.27 16:38:22 수정 2025.08.27 16:38:22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코스피 3,187.16·코스닥 801.72 마감…각각 0.25%·0.01% 상승
'캐나다 잠수함' 기대감에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상승 마감
개인 매수세에 코스닥 소폭 상승…에코프로·알테오젠은 약세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공세 속에서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별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조선주가 한미협력 기대감에 급등하며 지수 하방을 방어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0포인트(0.25%) 오른 3,187.16에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3,165.77까지 밀렸다가 오전 10시 무렵 3,189.31까지 반등하는 등 하루 종일 3,1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억눌렀다. 개인(608억원)과 기관(278억원)은 매수 우위를 보이며 방어에 나섰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천126억원 매도 우위를, 기관은 1천9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천396.3원으로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상승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이 이어졌다"면서 특히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현물과 선물을 동반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0% 오른 45,418.07,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1%, 0.44% 상승했다. 엔비디아 실적과 AI 산업 성장 기대가 호재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상승 등 불확실성이 낙폭을 제한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0.43%)는 소폭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0.57%)는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8%), 현대차(0.69%), 기아(0.49%)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1.97%), 셀트리온(-1.21%), 네이버(-1.36%) 등은 내렸다.

 

특히 조선주는 강세를 주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11.32% 급등했고 한화오션도 2.88% 상승했다. 전날 워싱턴DC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선업 협력 기대가 커진 가운데, 두 회사가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사업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85%), 금융(0.47%), 건설(0.37%) 등이 상승한 반면, 금속(-1.00%), 통신(-0.95%), 오락·문화(-0.94%), 화학(-0.72%), IT서비스(-0.61%)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06포인트(0.01%) 오른 801.7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직후 802선에서 횡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7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1천1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삼천당제약(3.74%), 펩트론(2.23%), 휴젤(1.10%) 등이 상승했고, 알테오젠(-4.41%), 에코프로(-0.90%), 에코프로비엠(-0.3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8조8천445억원, 코스닥은 4조6천999억원을 기록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정규마켓 거래대금은 5조4천977억원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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