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美·日 순방 마치고 귀국…외교 성과 이어 국내 현안 돌입

등록 2025.08.28 08:45:47 수정 2025.08.28 08:45:4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한미동맹 신뢰 구축·한일 협력 선순환 강조…통상·안보 후속 협상 과제
예산·검찰개혁·협치 등 정기국회 현안 산적…지지율 반등 모멘텀 주목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이 3박 6일간의 미국·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28일 새벽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순방 성과를 국내 현안에 어떻게 연결할지가 향후 국정 운영의 관건으로 꼽힌다.

 

서울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과 김병욱 정무비서관 등이 나와 대통령 내외를 영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이었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신뢰 관계 구축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미 직전 일본을 찾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한 것도 눈에 띈다. 한일 협력 기반을 마련해 이를 토대로 한미동맹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귀국 후에는 곧바로 순방 성과 점검과 국내외 현안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한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후속 협상에서 실리 있게 구체화해야 한다. 통상 및 안보 분야 협상을 통해 국내 경제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북미 대화 및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도 마련해야 한다.

 

국내 현안은 더욱 복잡하다.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이재명 정부 첫 본예산을 무리 없이 통과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중수청 신설'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내달 25일 본회의 처리 방침으로 정한 만큼, 후속 검찰개혁 입법을 얼마나 정교하게 추진할지도 관심사다.

 

야당 지도부와의 협치 구도 역시 숙제다. 최근 국민의힘 새 대표로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성향의 장동혁 의원이 선출되면서 여야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순방길 기내 간담회에서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며 여당과의 소통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조만간 장 대표와 직접 교감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국정 지지율 향배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지지도가 한미동맹의 재확인과 외교 성과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큰 잡음 없이 한미동맹을 확인하고 돌아온 이번 방미를 계기로 지지율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여권 안팎에서 읽힌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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