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 내부 시설 모습. [사진=LS]](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770890295_bb5f65.jpg)
【 청년일보 】 LS에코에너지가 동남아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건설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전력망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초고압 케이블이 공급된 시설은 여러 데이터센터를 통합하여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장애 대응력을 높이는 클라우드 리전(Cloud Region)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새로운 클라우드 리전을 구축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5월 필리핀 최대 데이터센터인 ‘STT 페어 뷰 캠퍼스’에 중·저압 케이블을 공급한 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초고압 케이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현지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강화하여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망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 7천만 명의 인구와 전략적 요충지로서 동남아 최대 디지털 경제 국가로 부상하고 있으며, 정부의 데이터 현지 저장 의무화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동남아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소수의 기업 중 하나이며,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LS에코에너지가 공급하는 초고압 케이블은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이고 대규모의 전력을 24시간 공급해야 하는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빅테크 데이터센터의 전력망은 일반적인 전력 시스템보다 훨씬 복잡하고 강력하다. 초고압 케이블은 이중화된 전력선, 비상 발전기,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을 갖추고 있어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