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빙고·용두역세권 개발 본궤도…'주거·문화 복합거점' 탈바꿈

등록 2025.11.26 11:50:18 수정 2025.11.26 11:50:18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서빙고역 40층 주거복합·노인돌봄시설 조성
용두역 49층 랜드마크·500석 공연장 건립

 

【 청년일보 】 서울 용산구 서빙고역과 동대문구 용두역 일대가 각각 수변 주거복합단지와 문화·상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전날 열린 제16차 건축위원회에서 서빙고역 및 용두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대한 건축심의 2건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지역에는 총 553세대의 주택과 함께 노인 돌봄 시설, 공연장 등 다양한 생활 기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우선 용산구 용산동6가 69-167번지 일대의 서빙고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지하 6층에서 지상 40층 규모의 주거복합시설 건립을 골자로 한다.

 

이곳에는 아파트 136세대(공공임대 20세대 포함)가 공급되며, 지역 내 고령층 돌봄 수요를 반영한 데이케어센터와 각종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해당 단지는 한강과 동빙고 근린공원 사이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하고, 저층부에는 주변 공원과 이어지는 개방형 녹지 공간(공개공지)을 조성해 보행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지상 3층에는 주민과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조경 시설과 전망 공원을 마련해 한강변의 새로운 주거·휴식 명소로 꾸밀 예정이다.

 

동대문구 용두동 33-1번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용두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3개 동으로 구성된 이 단지에는 총 417세대(공공임대 9세대, 민간임대 68세대 포함)의 주거 공간과 업무·판매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이 구역은 주거 기능 외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데 중점을 뒀다. 기부채납 시설로 5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신설해 인근 동대문구청 광장, 용두공원과 연계되는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이는 지하철 2호선 용두역과 가까운 교통 요충지이자 청량리·왕십리 광역 중심권이라는 입지 특성을 살려, 도심의 새로운 상업·문화 거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 승인을 통해 한강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도심 역세권을 고밀 개발하여 주택 공급난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빙고역과 용두역 개발이 확정됨에 따라 한강 생활권의 주거 혁신과 동대문 일대의 문화 거점 조성이 본격화됐다며, 이번 사업이 도심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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