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동남권 지역의 최대 숙원 사업인 위례신사선 경전철이 민간투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옷을 갈아입고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선다. 18년이라는 긴 대기 시간 끝에 안정적인 공공 주도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지역 교통망 확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고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고시는 도시철도 정책의 일관성과 사업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위례신사선의 사업 방식을 재정사업으로 확정하는 법적 근거가 됐다.
기존 민간투자 방식은 자재비 상승과 고금리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 사업 지연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이번 재정사업 전환을 통해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도시철도망은 기존 10개 노선 71.05km에서 위례신사선을 포함한 11개 노선 85.89km로 확대됐으며, 전체 사업비 규모도 7조2천600억원에서 9조1천913억원으로 늘어났다.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서울시의 행정적 노력도 돋보였다. 시는 노선 추진의 시급성을 고려해 망 계획 변경과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전략을 취했다. 통상적으로 계획 변경부터 예비타당성조사까지 2년 이상 소요되지만, 병행 추진을 통해 약 1년 이상의 시간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약 18년간 지역 주민의 염원이었던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예타·기본계획 등 남아있는 절차도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고시를 기점으로 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서울 동남권 교통망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