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美 빅테크 CEO 연쇄 회동…글로벌 AI 전략파트너십 본격화

등록 2026.02.13 16:39:10 수정 2026.02.13 16:39:32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엔비디아, 구글, 메타 등 빅테크 CEO와 AI반도체·데이터센터 협력 논의

 

【 청년일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방문 중 엔비디아,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회동을 가졌다.

 

13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초부터 미국을 방문하면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을 연쇄 회동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단순 메모리 공급자를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만드는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경영진이 모인 'CEO 세미나'에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설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파트너들과의 개방적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황 CEO의 초청으로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황 CEO와 만나 다양한 AI 산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만남 전부터 양사의 협력 현황과 글로벌 AI 생태계의 수요 상황을 살펴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SK하이닉스의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6일에는 새너제이에 위치한 브로드컴 본사에서 탄 CEO를 만나 중장기 메모리 시장 전망 및 공급 전략, 양사 간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과 AI 전용 칩의 동시 최적화를 위한 새로운 설계·패키징 접근법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브로드컴은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를 대행하는 대표적인 '디자인하우스' 중 한 곳으로, SK하이닉스는 향후 브로드컴의 AI 칩 설계 단계부터 자사의 메모리 기술이 선제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를 넘어 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에도 나섰다.

 

지난 10일 시애틀에서 나델라 CEO와 만나 HBM 등 메모리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클라우드 기반 AI 설루션 등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엔 새너제이에서 저커버그 CEO를 만나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메타의 AI 가속기 개발을 위한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 프로젝트 지원 계획과 개발 로드맵을 공유하고, SK하이닉스의 HBM을 MTIA 플랫폼에 맞춰 최적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국내 메타 AI 글라스의 핵심 사용처를 발굴하고 서비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기 최적화 방안과 앱 개발, 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11일 최 회장은 새너제이 구글 캠퍼스에서 피차이 CEO와 AI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논의했다.

 

이들 회동은 글로벌 AI 3강 도약을 추진하는 한국 경제 발전에도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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