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 내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정비계획이 잇따라 심의를 통과하며 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반포동, 도봉구 쌍문동 등지에서 총 3천800여 세대 규모의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열린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대치우성1차·쌍용2차, 반포미도2차, 쌍문2구역 등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우성1차와 쌍용2차 아파트는 통합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천324세대의 수변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각각 1984년과 1983년에 지어진 이들 단지는 당초 개별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효율적인 단지 배치를 위해 통합 방식으로 선회했다.
이번 계획안 통과로 해당 단지는 양재천과 탄천이 어우러지는 수변 경관을 갖춘 고급 주거지로 거듭난다. 영동대로변에는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형 시설이 들어서며, 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 인근에는 약 4천㎡ 규모의 공원이 조성돼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다.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미도2차 아파트도 최고 46층, 559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1989년 준공된 이 단지는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과 서리풀공원에 인접한 알짜 입지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에서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인근 주민들이 고속터미널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한 동측의 반포미도1차 재건축 단지와 연계해 도로 폭을 확장하고, 주변 복합개발사업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했다.
도봉구 쌍문동의 쌍문2구역은 신속통합기획 100번째 확정 구역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재개발을 본격화한다. 이곳은 지난 2017년 사업성 부족으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이번에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등을 통해 최고 39층, 1919세대의 대단지로 부활하게 됐다.
특히 구역 내에 위치한 서울미래유산인 함석헌기념관과 연계한 문화공원을 조성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특화 단지로 꾸며진다.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보행로를 정비하고,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객을 위한 주차 공간도 확충한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통과로 강남과 강북 주요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치우성1차·쌍용2차 통합재건축과 관련해 “대치우성1차·쌍용2차아파트는 합리적인 단지 계획을 위해 통합재건축으로 전환한 사례로 1천324세대 공급이 본격화되며 주변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쌍문2구역에 대해서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쌍문동 일대가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주거단지로 새롭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