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GS건설이 호주를 미래 성장 거점으로 낙점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허윤홍 대표가 직접 현지를 찾아 기존 인프라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전력망 구축 등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섰다.
GS건설은 허 대표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호주를 방문해 빅토리아주 주요 인사 및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사업 확대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호주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GS건설은 그동안 도로와 지하철 터널 등 대형 토목 공사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전력망(Grid) 인프라 분야로 확장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허 대표는 우선 지난해 수주한 'SRL(Suburban Rail Loop) 이스트' 지하철 터널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살피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빅토리아주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발주될 추가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의 핵심 과제는 신사업 진출이었다. 허 대표는 현재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대형 전력망 인프라 구축 사업 지원에 공을 들였다.
최근 호주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산된 전력을 도심과 산업단지로 운송하기 위한 대규모 송전망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GS건설은 이러한 시장 수요를 포착하고 현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허 대표는 컨소시엄 파트너인 호주 전력 전문 기업 CEO와 만나 입찰 전략을 공유했다. 또한 호주 인프라 산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IPA(Infrastructure Partnerships Australia)의 CEO와도 면담을 갖고 현지 인프라 정책 및 동향을 면밀히 파악했다.
이러한 허 대표의 현장 경영은 연초 신년사에서 강조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맞닿아 있다. 그는 올해를 "기본을 더욱 단단히 하고, 미래 역량을 키우며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정의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주문한 바 있다.
GS건설은 이미 호주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1년 10조1천억원 규모의 멜버른 'NEL(North East Link)' 도로공사를 수주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1조6천억원 규모의 SRL 터널 공사까지 따내며 입지를 굳혔다.
SRL 프로젝트는 멜버른 동부 구간에 약 10km 길이의 복선 터널과 피난 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등을 수행하는 난이도 높은 공사다.
GS건설 관계자는 “호주 건설시장에서 수행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함과 동시에 그간 축적한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