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평가에서 나란히 우수한 성적표를 받으며 준법 경영의 성과를 입증했다.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GS건설은 지난 19일 열린 '2025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에서 각각 최고 등급인 AAA등급과 우수 등급인 AA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이는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달성한 기록으로, 공정위가 2006년 CP 등급평가 제도를 도입한 이래 평가 대상 기업 중 최초의 사례다.
SK에코플랜트는 CEO 직속 조직인 자율준수사무국을 통해 독립적으로 CP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내 모든 분야의 준법 활동을 관리하는 '컴플라이언스 관리 시스템(CMS)'을 구축해 통제 수준을 강화해왔다.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결과는 모든 임직원들이 법 위반 예방을 위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해온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준법 실천 문화와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써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등급인 'AA'를 받았다.
DL이앤씨는 자체 개발한 'DIC(CP 관리지수)'를 활용해 법 위반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계량하고, 잠재적 고위험 현장을 사전에 도출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투명성 확보를 위해 도입한 '작업지시서 온라인 발급시스템'을 통해 최근 3년간 총 6천489건의 작업지시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IC지수 기반의 사전예방 체계 구축과 현장 중심의 준법문화 확산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임직원과 협력사가 신뢰할 수 있는 준법경영 수준을 더욱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 역시 3년 연속 'AA'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GS건설은 매년 사내 CP 교육과 운영 점검을 실시해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임직원들이 자율준수 편람을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AI 챗봇을 자체 개발해 도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의 CP 실천의지와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2023년 CP등급평가부터 3년 연속 우수등급(AA)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회사의 핵심가치인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CP 활동을 더욱 확대해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P 등급평가는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을 공정위가 평가하는 제도로, AA등급 이상을 받은 우수 기업에는 과징금 감경 및 직권조사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