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칼레 대교. [사진=DL이앤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79873006181_b14d34.jpg)
【 청년일보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가 국토교통부의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DL이앤씨는 차나칼레 대교의 성과와 관련 기록들을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리는 기획전 ‘기억을 넘어 미래로’를 통해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달성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1965년 해외건설 시장 개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60년간의 발자취와 의미를 되짚어본다.
전시는 대국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시관 1층에서는 총연장 3,563m에 달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 대교의 건설 과정이 소개된다.
총사업비 4조2천억원 규모의 이 초대형 프로젝트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7년 1월 수주해 4년의 공사 끝에 완공했다.
특히, 차나칼레 대교는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천23m로, 기술적 한계로 여겨지던 ‘2km’를 넘어선 기록으로 DL이앤씨의 해상 특수 교량 시공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 달러 기념 기획전 포스터. [사진=DL이앤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79876727364_0433eb.jpg)
전시에는 차나칼레 대교가 새겨진 기념주화와 당시 사용했던 근무복, 주케이블 제작에 쓰인 ‘와이어 스트랜드(wire strand)’ 실물 등이 전시되어 생생한 현장감을 더한다.
와이어 스트랜드는 지름 5.75㎜의 초고강도 강선 127가닥을 묶어 만든 것으로, 144개의 스트랜드가 모여 승용차 6만여 대의 하중을 견디는 주케이블이 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나칼레 대교는 국내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전시가 해외건설의 역사와 그 뒤에 숨겨진 건설인들의 노고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