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 분양전망 '훈풍'...수도권 22p 껑충, 인천 급등

등록 2026.01.08 11:01:00 수정 2026.01.08 11:01:10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서울 집값 상승세 주변 확산...규제에도 시장 기대심리 개선
분양가 전망 114.3으로 상승...고환율·자재비 인상 여파 여전

 

【 청년일보 】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서울 핵심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과 지방 광역시로 확산하면서,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4.1포인트(p) 상승한 8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전망지수는 전월 67.1에서 이달 89.2로 22.1p 급등했다. 비수도권 역시 66.1에서 78.6으로 12.5p 오르며 전국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수도권 내에서는 인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인천은 지난달 48.0에서 이달 82.1로 무려 34.1p나 뛰어올랐다. 경기(71.4→88.2, 16.8p↑)와 서울(81.8→97.1, 15.3p↑)도 두 자릿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강력한 투기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핵심지의 집값 상승 불씨가 주변 지역으로 옮겨붙으며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천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주택매매가격지수가 10월부터 상승 전환하면서 기대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가 27.0p(44.4→71.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경남(19.0p↑), 제주(18.8p↑), 전북(15.0p↑)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0.6p↑)을 포함한 지방 모든 지역이 상승세를 탔다.

 

다만 전국 모든 지역의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어 완전한 시장 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주산연 관계자는 "공급 부족에 따른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매물 잠김 현상과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 흐름이 지방광역시로 확대되면서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일부 개선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2.7p 상승한 114.3으로 집계됐다. 최근 약 두 달간 이어진 고환율 기조로 수입 건설 자재 가격이 오르고 금리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반면 미분양 물량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었다. 1월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7p 하락한 96.9를 기록했다.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기존 미분양 단지가 재평가받고, 전셋값 상승에 지친 수요자들이 미분양 매물로 눈을 돌릴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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