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아파트 분양 심리 '활짝'...전국 전망지수 17.7p 급등

등록 2026.02.05 11:00:01 수정 2026.02.05 11:00:10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수도권 100선 돌파, 지방도 18p 상승...집값 상승세·풍선효과 영향
미분양 우려 감소했으나 분양가는 여전히 상승 전망 우세

 

【 청년일보 】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외곽 지역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7.7포인트(p) 상승한 98.1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지수는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15.6p 상승한 104.8을 기록하며 기준선(100)을 넘어섰다. 서울이 14.8p 오른 111.9를 기록했고, 인천(17.9p↑, 100.0), 경기(14.4p↑, 102.6) 등 전 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다.

 

주산연은 수도권 전망치가 두 달 연속 급등한 원인에 대해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지역의 매물 잠김 현상과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 흐름이 수도권 외곽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비수도권 역시 전월 대비 18.0p 상승한 96.6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2.3p(60.0→92.3)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세종(28.5p↑, 121.4), 강원(28.1p↑, 91.7), 제주(25.9p↑, 94.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과 대구, 울산 등 주요 광역시도 일제히 상승하며 전국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비수도권 지수는 아직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지만,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주산연은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에 대한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인해 수도권 외곽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한 점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착공 물량이 줄어들면서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분양 가격은 여전히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2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6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상회하는 109.7을 기록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착공이 줄어 원자재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상승 폭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6.4p 오른 98.6으로 집계됐다.

 

최근 집값 상승세로 분양 여건이 개선되면서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3.7p 하락한 93.2를 기록했다. 정부가 내놓은 지방 주택 수요 확충 정책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산연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6만 호 공급 대책(1·29 대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부분 단지의 착공 시점이 2028년 이후로 예정돼 있어 단기적인 시장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슈와 관련해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을 심화시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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