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 예산 5배 효과"...서울시 청년정책 사회적 가치 '1천80억원'

등록 2026.01.13 13:46:11 수정 2026.01.13 15:29:13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청년센터 직장 적응·정책 탐색 지원 성과 뚜렷...전국 최초 정량 분석
이용자 4년 새 9배 급증...단순 만족도 넘어 '사회적 맥락' 평가 도입

 

【 청년일보 】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센터의 정책 효과를 화폐 가치로 환산한 결과 1천억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시는 서울청년센터가 제공한 직장 적응, 정책 탐색, 취·창업 교육 등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총 1천80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청년에게 전달되는 정책 시스템의 효용성을 정량화한 전국 최초의 시도다.

 

시는 지난 4년간 청년센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정책 도달률이 높아진 것이 가치 창출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1년 10만여 명 수준이던 청년센터 이용자는 지난해 96만5천76명으로 9배 이상 늘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직장 적응 지원' 분야의 성과가 494억4천만원으로 가장 컸다. 센터가 제공하는 상담, 커뮤니티, 멘토링 프로그램이 청년들의 직장 적응을 돕고 이직률을 낮춘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한 수치다.

 

'청년정책 탐색시간 단축' 효과도 200억1천만원에 달했다. 흩어져 있는 정보를 모아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청년 1인당 월평균 약 1.48시간의 탐색 시간을 줄여준 결과다.

 

이 외에도 자기 계발 등 균형 잡힌 생활 시간 증가(88억7천만원), 소속감 제고(81억9천만원), 청년 공간 제공을 통한 비용 절감(50억7천만원), 사회생활 시간 증가(39억5천만원) 등의 성과가 뒤를 이었다.

 

특히 청년센터가 있는 자치구에 거주하는 청년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이 높았으며, 센터 커뮤니티를 '안전한 관계'로 인식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청년센터가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정서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이번 분석은 기존의 단순 만족도 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이 처한 사회적 맥락과 환경을 고려해 '사회성과'를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임팩트 평가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센터 이용 청년 1천404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도출된 31개 측정 기준을 향후 청년센터 성과 관리에 적용할 방침이다. 특정 프로그램의 성과 지표를 표준화해 다른 센터로 확산하고, 효율적인 정책 운영의 근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정책을 이용자가 느끼는 체감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로 정량화해 정책 성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평가 및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분석을 청년센터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발굴, 운영하는 데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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