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이 미국 루틸 BESS 사업 EPC 계약 서명식 참석 전통적인 에너지 사업에서 미래 에너지 전략 산업으로 전환을 공식화 했다. [사진=KBI]](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78940381763_8b4afc.jpg)
【 청년일보 】 전선 및 동소재와 자동차 부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KBI그룹이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BI그룹이 기존의 전통적인 에너지 사업에서 미래 에너지 전략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KBI그룹은 한국남부발전, 알파자산운용과의 협력을 통해 200MWh급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인 ‘루틸(Rutile) BESS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미국 델라웨어주에 특수목적법인(SPC)인 KBI ENERGY AMERICA LLC를 설립했으며, 이 법인은 KBI국인산업과 KBI메탈의 자금으로 조성됐다. KBI ENERGY는 루틸 BESS 홀딩스에 14.2%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한편, KBI그룹은 지난 3월 남부발전 및 알파자산운용과 주주간 협약서를 체결하며 사업 참여를 확정했으며 박한상 부회장은 지난 4일 '미국 텍사스 Rutile BESS 프로젝트 EPC 계약 체결식'에 참석, 사업의 실질적인 시작을 알렸다.
루틸 BESS 사업은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미국 텍사스주 전력 시장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설 건설 및 운영 프로젝트다. 총 1.2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 전력 에너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텍사스주 러널스 카운티에 설치된 BESS 시설을 운영하며,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후 전력 수급 상황에 따라 판매하는 전력 거래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구글, 오라클, 테슬라, 애플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KBI그룹은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보하고, KBI메탈, KBI알로이, KBI코스모링크 등 산업소재 부문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창출하여 글로벌 전력 에너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한상 부회장은 "이번 사업 추진은 그룹의 미래 에너지 전략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의미한다"며,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국 에너지 시장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