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0% 여행길 나선다"…추석 연휴간 3천218만명 이동

등록 2025.09.29 12:21:41 수정 2025.09.29 12:21:4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귀성·귀경 교통량 분산에도 추석 당일 933만명 "절정"
고속도로 갓길 개방·철도 좌석 증편 등 교통대책 강화
서울→부산 8시간10분…부산→서울 9시간50분 소요

 

【 청년일보 】 올해 추석 연휴에는 역대급 장기 휴일을 맞아 3천만명이 넘는 국민이 국내외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 10명 중 4명은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동 수단은 승용차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갓길 개방, 대중교통 증편, AI 기반 교통안전 관리 강화 등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귀성·귀경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이동 인원은 총 3천218만명으로, 지난해(2천973만명)보다 8.2% 늘었다. 특히 추석 당일인 10월 6일에는 933만명이 집중돼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일 이동 인원은 775만명으로, 긴 연휴로 분산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난해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귀성·귀경객과 성묘객이 몰리는 추석 당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667만대로, 지난해보다 2.3% 늘 전망이다.

 

여행 계획도 활발하다. 응답자의 40.9%가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했으며, 이 중 국내 여행이 89.5%, 해외가 10.5%였다. 이동 수단은 승용차가 84.5%로 가장 많았다.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 시간은 귀성길(10월 5일 기준 서울→부산)이 최대 8시간 10분, 귀경길(10월 6일 부산→서울)은 최대 9시간 50분으로 집계됐다. 귀성길은 작년보다 5분 늘었지만, 귀경길은 분산 효과로 40분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들이 이동에 지출할 교통비용은 가구당 평균 27만8천원으로, 지난해 설 연휴보다 8천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을 혼잡 예상 구간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을 추가 운영한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는 평소보다 4시간 연장(오후 9시→다음날 오전 1시)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일반국도 13개 구간 신규 개통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10월 4∼7일) ▲KTX·SRT 역귀성 요금 할인 ▲철도 자동발매기 시범 설치 등 편의 서비스도 확대한다.

 

공항과 항만 혼잡 완화를 위해 출국장을 최대 60분 일찍 개방하고,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대기 상황을 공개한다. 공항·여객선 터미널 임시주차장도 확보된다. 대중교통 공급은 평소보다 버스 운행 횟수를 15.2%(3만6천687회), 철도 좌석을 11.9%(208만4천석) 늘린다.

 

아울러 교통안전 확보 차원에서 도로·철도·항공·해운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고속도로에서는 AI 기반 교통사고 위험구간 관리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 검지 시스템을 운영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 해 달라"며 "승용차를 운전해 이동하는 경우에는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시고 이동 중에도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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