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전면파업 2일차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0/art_17593704839117_2a92d2.jpg)
【 청년일보 】 추석 연휴 대이동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공항에서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며 공항 운영 차질이 우려된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요원들은 2일 한국노총 공공노련 인천공항보안노조와 보안검색통합노조 공동 명의로 "연휴 기간 추가 근무를 하지 않고 평소 수준으로만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하루 40∼50명을 추가 투입해 혼잡 완화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를 철회한 것이다.
보안검색 요원들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소속으로, 필수경비업법상 파업 참여는 제한된다. 그러나 연휴 특별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파업 효과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와 '노조 탄압 방지'를 주요 요구로 내걸었다. 공민천 보안검색통합노조 위원장은 “승객과 검색 장비는 늘어났는데 충원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연휴마다 휴무자까지 불러 투입했지만 공사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는 12일까지 추가근무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도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미화·교통 관리·소방·시설 관리 등 15개 공항 직군 2천여명이 참여 중이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1터미널 출발층 야외도로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 ▲인력 충원 ▲자회사 차별 개선 등을 요구했다. 같은 시각 김포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도 선전전이 벌어졌다.
현재까지 탑승객 수속이나 여객기 운항에는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고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