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는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총 2천224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사진은 HD현대미포가 2020년 인도한 피더 컨테이너선. [사진=HD현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3133284499_33ab02.jpg)
【 청년일보 】 SK증권은 13일 HD현대미포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한승한 연구원은 "HD현대미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천21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해 시장 예상치(942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라며 "뉴질랜드 키위레일사(社)와 체결한 선박 2척 계약 취소와 관련해 약 300억∼400억원의 환입이 발생했고, 하계휴가 기간 외국인 노동자 중심의 공정을 진행해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 폭이 제한된 영향"이라고 짚었다.
이어 "회사는 올해 수주 목표치의 약 58%를 달성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LNGBV(액화천연가스 벙커링선) 건조 비중이 확대되면서 해당 효과에 따른 이익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조선업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이른바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이 이르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상반기 내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해당 법인 승인 시 화학제품선(MR 탱커) 중심의 전략상선단(SCF) 물량 수주를 통해 미래 실적 추정치를 상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 연구원은 또 "HD현대중공업과 합병 이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및 건조를 통해 방산 부문의 구조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합병 전 선제적 투자가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