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6578437623_355539.jpg)
【 청년일보 】 9월 취업자 수가 30만명 넘게 증가하며 1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제조업·건설업 등 양질의 일자리 부문과 청년층 고용 부진은 여전해 고용 회복세의 질적 개선은 더딘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7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915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2천명 증가했다. 이는 2023년 2월(32만9천명)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대부분 10만명 안팎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서비스 소비 진작 정책의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개선세가 뚜렷했다. 지난 7월부터 본격 집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취업자는 2만8천명 늘며 2017년 11월(4만6천명)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에서도 2만6천명이 늘어 올해 3월(5만6천명)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6만1천명 줄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 취업자도 8만4천명 감소해 부동산 경기 위축과 공공투자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30대(13만3천명)와 60세 이상(38만1천명)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14만6천명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