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지난 1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1755040761_764e58.jpg)
【 청년일보 】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로 다음 달 변경상장 하더라도 시장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투자 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은 11월 24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을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채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실제 분할이 이뤄지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시가총액만큼 감소한다"면서도 "시가총액 감소로 인덱스 매도 물량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코스피200 기업의 분할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신설법인은 구성종목 시가총액 160위(5천800억원) 이내에 들면 상장일 바로 다음 거래일에 인덱스에 편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28조원이며 이대로라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20위권 안착도 가능하다"면서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코스피 200에 편입되면 사실상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이 유지되는 격이기에 인덱스 펀드가 물량을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적분할을 실시했던 기업들은 변경상장 직후 일시적 조정을 겪는 동시에 공통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월 들어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졌는데 인적분할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변경상장 이후 단기적인 주가 상승 속도 둔화 우려는 존재한다"면서도 "분할 이후에도 추가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주가 상승 여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