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민 다수가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비용부담 완화'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시그널앤펄스에 의뢰해 지난 21∼22일까지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으로 '비용부담 완화'가 30.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공정경제 실현'이 21.9%, '금융지원 확대' 20.0%, '매출증대 지원' 16.1%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비용절감 대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적절하다'는 긍정 평가가 53.5%로 '부적절하다'는 부정평가 42.3%보다 11.2%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부담 완화 최우선 과제로는 '이자 감면 및 환급'이 37.3%로 가장 높았고, '채무조정 프로그램 강화' 27.0%, '정부 정책자금 확대' 21.1%가 뒤를 이었다.
현 정부의 비용절감 대책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층의 답변을 보면 최우선 금융과제로 '이자 감면'(23.9%)보다 '채무조정 프로그램 강화'(32.0%)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 예산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51.7%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46.2%보다 많았다.
지역화폐 예산 확대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40대와 50대는 찬성이 각각 65.4%, 56.8%로 높았고, 20대와 30대는 반대가 각각 61.4%, 55.0%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 의원은 "정부의 비용절감 대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지만, 현장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에너지 비용 상승과 고금리 이자 부담이라는 이중고로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중고 해소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