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애저' 서비스 장애로 알래스카 항공 탑승 수속이 차질을 빚었고, 스코틀랜드 의회 내 예정된 투표가 중단되는 등 또다시 대규모 혼란이 빚어졌다.
또 스타벅스와 유통업체 크로거 등 다른 사이트들도 다운되었으나, 해당 기업들은 문제의 원인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MS의 사무용 서비스 '365'와 인공지능(AI) 코파일럿 서비스도 마비됐다.
장애는 점차 해소되는 추세지만, 최근 주요 기술기업들의 잇단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반적인 온라인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서비스 추적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 이후부터였다.
애저 측은 문제 발생 초기, 서비스 상태를 알리는 온라인 페이지에 "우리는 애저 포털 접속 문제와 관련해 고객들이 접근에 문제를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추가 정보를 곧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저 측은 이후 업데이트 공지에서 자사 인프라에 발생한 "의도치 않은 구성 변경이 문제 유발 요인으로 의심된다"며 "현재 '애저 프론트 도어'(AFD) 서비스에 대한 모든 변경을 차단하는 동시에 마지막으로 확인된 정상 상태로 되돌리는 조치를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안내했다.
이날 한때 애저 클라우드의 상태 페이지에는 전 세계 모든 데이터센터 지역에서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됐다.
애저 측은 업데이트를 통해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 20분까지 모든 서비스 복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다운디텍터상의 애저 서비스 장애 보고는 100여건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번 MS 클라우드와 서비스 장애는 지난주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발생한 대규모 장애에 잇따른 것으로, 온라인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미 언론은 짚었다.
MS는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에 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