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결국 '수의계약' 가나...대우건설 컨소시엄 단독 응찰로 유찰

등록 2026.01.17 11:48:29 수정 2026.01.17 11:48:29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공단, 19일 재공고 예정...유찰 반복 시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 열려
한화·HJ중공업 등 23개사 참여...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이탈 여파 지속

 

【 청년일보 】 총사업비 10조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입찰이 또다시 무산됐다. 대우건설 주관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경쟁 입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16일 가덕도신공항 건설공사 재입찰 마감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응찰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현행 국가계약법상 입찰에 2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지 않으면 유찰 처리된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오는 19일 조달청을 통해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만약 재공고 이후에도 단독 응찰로 인한 유찰이 반복될 경우, 공단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수의계약 전환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재입찰에 단독으로 나선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15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제출했다.

 

대우건설이 주관사를 맡은 이번 컨소시엄에는 총 2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화 건설부문을 비롯해 HJ중공업,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금호건설, BS한양, 중흥토건 등이 참여했다.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산 지역 건설사 9곳과 경남 지역 업체 6곳도 합류했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은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끝에 참여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롯데건설은 이번 PQ 접수 단계에서는 빠졌으나, 추후 참여 여부를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은 당초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주축이 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유력한 시공사로 거론됐으나, 공기 부족 등을 이유로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해 5월 현대건설이 공사 기간 연장 문제로 인한 갈등 끝에 사업 불참을 선언했고, 포스코이앤씨 역시 잇따른 현장 안전사고 이후 신규 인프라 수주를 중단하면서 컨소시엄에서 이탈했다.

 

이에 정부는 사업 조건을 일부 완화해 재입찰을 추진했다. 공사 기간을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리고, 공사비 역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10조5천억원에서 10조7천억원으로 2천억원 증액했다.

 

개항 목표 시점도 2035년으로 조정했으나, 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에는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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