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마련한 개포우성7차 홍보관 내 ‘써밋 프라니티’ 모형도. [사진=대우건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4217870545_46e678.jpg)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의 조합 도급계약서를 100% 수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조치로, 시공사 선정 후 계약 분쟁으로 인한 사업 지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시공사들은 조합이 제시한 계약서에 대해 자사에 유리하게 수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입찰에서 조합의 계약서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선언하며, 시공사와 조합 간의 지지부진한 계약 협상 기간을 없애겠다고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물가 변동으로 인한 공사 금액 조정 조항에서도 조합에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 조합은 건설공사비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제안했지만, 대우건설은 평균값이 아닌 낮은 값을 적용해 조합원 분담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추가 제안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공사비 상환 순서 조항에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방식을 적용했다. 이는 분양수입금으로 조합의 이자 비용과 사업비를 먼저 상환하고, 남은 금액 한도 내에서 공사비를 최후순위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공사비 연체료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다.
이같은 대우건설의 움직임은 업계의 일반적인 관행을 뒤엎는 파격적인 제안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지난 1차 합동 설명회에서 김보현 대표이사가 직접 단상에 올라 강력한 의지를 밝혔듯이, 개포우성7차는 11년 만에 리뉴얼한 '써밋'의 기념비적인 첫 단지인 만큼 제안 드린 계약서와 제안서 모든 내용을 책임지고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