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연강재단, ‘2025 두산연강 소아청소년과 학술상’ 시상

등록 2025.11.07 10:09:46 수정 2025.11.07 10:10:50
이성중 기자 sjlee@youthdaily.co.kr

지니너스 서은섭 책임연구원, 중앙대학교병원 이다혜 조교수 수상

 

【 청년일보 】 두산연강재단은 6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한국 소아청소년 의학계의 발전을 기리는 ‘2025 두산연강 소아청소년과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재단은 이 자리에서 소아 질환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두 명의 연구자에게 영예를 안겼다. 수상의 영광은 지니너스의 서은섭 책임연구원과 중앙대학교병원 이다혜 조교수에게 돌아갔으며, 각각 상금 1천만 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이번 학술상 기초부문 수상자인 서은섭 책임연구원은 소아 고형암 중에서도 예후가 나쁜 질환으로 꼽히는 신경모세포종 연구에서 기념비적인 성과를 내놓았다.

 

서 연구원은 신경모세포종 환아 125명의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환아의 생식세포 변이가 종양의 특성과 장기적인 예후에 미치는 결정적인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이는 주로 5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신경모세포종의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유전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부문 수상자인 이다혜 조교수는 소아 갑상선 결절 진단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소아에서 발견되는 갑상선 결절은 성인보다 악성일 확률이 높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세밀한 진단 기준이 요구되어 왔다. 이 조교수는 소아 갑상선 결절을 면밀히 분석하고 임상적 위험요인을 정교하게 반영한 소아 특이적 조직검사 기준을 새롭게 제안했다.

 

특히 이 연구의 핵심은 이 새로운 진단 기준이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악성 결절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확률을 현저히 높일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입증한 점이다. 이는 소아 환자의 진단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두산연강 소아청소년과 학술상’은 한국 소아청소년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두산연강재단이 2024년 제정한 학술상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소아 의학 분야의 중요한 연구 성과를 발굴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2025년 수상자까지 포함하여 총 4명의 연구자가 이 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소아청소년과 의학 연구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이성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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