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 도약 "본격시동"…교보증권 ‘전사적 역량’ 강화 주력

등록 2025.12.08 08:00:03 수정 2025.12.08 08:00:17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교보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년새 14.6% 증가
재무건전성도 개선…”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결실”
자산관리·해외주식 차액결제거래.ECM 등 성과 고무적
미래 성장 동력은 ‘디지털 혁신’…내·외부적 노력 ‘이목’

 

【 청년일보 】 교보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로서 도약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및 조직 개편 등을 통해 각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디지털 혁신을 꾀하는 모습이 이목을 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올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천783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2.9%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를 비롯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량 딜 발굴, 채권 운용 및 트레이딩 호조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수익성이 강화됐으며 투자은행(IB) 부문은 부채자본시장(DCM) 중심의 주관 실적 증가와 위탁매매 및 금융상품 판매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교보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949.8%로 전년 동기 대비 90.9%포인트 상승하며 재무건전성 또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결실로 평가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박봉권·이석기 각자대표 체제 아래 사업부문 간 유기적인 협업과 리더십 시너지가 발휘되며 조직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균형 잡힌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올 들어 조직 효율성과 시너지 강화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했다. 리테일 영업과 자산관리 조직을 통합해 자산관리부문을 신설하고 자산운용과 상품 세일즈를 결합한 FIS(Fixed Income Solutions) 본부를 출범시켰다.

 

또한 DCM과 벤처캐피털(VC) 부서를 통합해 구조화금융과 투자 부문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등 중장기적 관점에서 종합금융투자사로의 전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를 통해 교보증권은 각 부문에 걸친 역량을 두루 강화하는 모습이다.

 

먼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컨설팅, 디지털 PB센터, 비상장주식·자문형 랩상품 등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며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교보증권은 향후 VIP 전용 지점 출범을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 세무 컨설팅 등 차별화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보증권은 해외주식 차액결제거래(CFD)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국가 확대와 멀티CFD 도입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중심의 역량에서 벗어나 직상장(IPO) 주관을 확대하고 있으며,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통해 자기자본투자(PI) 영역으로의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교보증권은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서 ‘디지털 혁신’을 들었다.

 

교보증권은 “토큰증권(STO)과 실물자산(RWA) 등 디지털자산 기반 신사업을 추진하며 조각투자 및 투자 모델 검증 등 새로운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일본 SBI그룹과의 업무협약(MOU) 및 싱가포르 통화청(MAS)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람다256·크로스체크 등과 협력해 증권형 토큰화 모델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도입한 사내 AI 전문가 그룹 ‘AI 프론티어’를 통해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ChatGPT를 활용한 부서별 아이디어 공모전과 우수사례 시상 제도를 통해 사내 AI리터러시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출된 채권 민감도 계산 엔진, ERP 자동화 등 아이디어를 실무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의 디지털 혁신은 외부에서도 인정받는 분위기다. 서울대학교 K-Digital Training(서울대 KDT) 과정의 캡스톤 프로젝트에서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돼 데이터 활용 역량을 입증한 한편, 퇴직연금 일임형 AI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누적 성과는 수익구조 다변화와 내실 경영의 결실”이라며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확대, 그리고 사회적 가치 실천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투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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