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 연구 착수

등록 2025.12.16 09:36:33 수정 2025.12.16 09:36:50
강필수 기자 pskang@youthdaily.co.kr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기술 협약 체결
무인편대기 체계 개발·양산 연구 진행

 

【 청년일보 】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여러 종류의 장비를 동시에 관리·운용해 다양한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개방형 무인기 연구를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16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다종 임무장비 운용을 위한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해당 과제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간 협의를 거쳐 나온 결과다.

 

대한항공은 2029년 5월까지 무인편대기의 활용성을 높일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임무별 센서와 장비를 모듈화해 장착·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연구개발 예산은 약 193억 원이다.

 

연구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K-MOSA)’ 정책 가운데 무인항공기 분야의 실질적 적용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정책은 표준화된 공통 아키텍처와 모듈화 개발을 통해 무인체계를 신속히 확보하고, 장비 교체를 통한 전력 운용의 유연성 극대화가 목표다.

 

정책이 적용되면 방산업체는 표준화된 무인 기체·장비를 신속하고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군은 모듈화된 장비를 쉽게 교환해 전력 조합의 유연성과 원활한 유지보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연구를 위해 LIG넥스원, 리얼타임비쥬얼, MNC솔루션 등 국내 무인기 분야 전문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임무장비, 임무 효과도 분석, 전자식 체결장치 등 개발도 추진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으로 무인기의 경제성과 작전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을 적기 개발할 것"이라며 "K-MOSA 기반 개방형 개념을 무인편대기 체계 개발 사업에 적용해 미래 항공 작전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국방 자주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2월 저피탐 무인편대기 비행시제 1호기를 출고하고, 현재 2호기는 총조립 완료 후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레이더 탐지를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술을 기반으로 유·무인기가 함께 정찰·전자전·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전력체계다.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부터 초도 비행 및 시험검증으로 2027년까지 유·무인 복합 비행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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