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AI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지는 건 아닐까요?",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개인에게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수도권 취업 말고는 선택지가 없을까요?"
2030 청년세대의 현실적인 고민에 정부가 직접 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부(산업부)는 지난 23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지타워에서 김정관 장관과 청년 31명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열고, 취업·창업과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일자리 고민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 ▲지역·창업·재도전이 가능한 사회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 장관은 청년 참가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정책 방향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사전 온라인 질문에 참여한 인원은 총 849명에 달했다. 질문 분석 결과, 청년들은 '미래 유망 산업 전망'(163명)과 'AI 시대 개인 역량 강화'(78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동시에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62명)도 적지 않았으며, '창업 지원과 실패 시 안전망'(77명), '지역 일자리 부족'(51명) 역시 주요 관심사로 나타났다.
김 장관은 "AI시대 급격한 변화에 따른 청년세대의 불안감에 공감하지만, AI를 통해 산업 전반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에 일자리뿐 아니라 우리 산업과 국가의 미래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전환은 기술혁신과 함께 사람에 대한 투자가 병행돼야 성공할 수 있는 만큼 AI 인재 양성에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년이 일하고 싶은 기업, 평생 도전하고 싶은 산업이 지역 곳곳에서 꽃 필 수 있도록 주거·문화·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청년 창업자들이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청년세대의 생각과 고민이 정책에 더 깊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