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강대현 대표, '메이플 키우기' 본부장 겸임

등록 2026.02.02 15:13:17 수정 2026.02.02 15:13:1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메이플 키우기' 전액 환불 후속 조치…직접 개발·운영 점검
"단기적 수습 넘어 메이플 IP 전반의 체계 재정비" 메시지

 

【 청년일보 】 확률 오류 논란으로 국내 게임업계 사상 초유의 전액 환불을 결정한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 담당 수장을 전격 교체하며 후속 조치에 나섰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메이플본부 본부장을 겸임하며 서비스 정상화와 조직 재정비를 직접 챙긴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경영진 명의의 사내 공지를 통해 강 대표가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게임 개발·운영을 총괄하는 메이플본부를 직접 이끈다고 밝혔다. 메이플본부는 넥슨의 핵심 IP인 '메이플스토리' 관련 게임 전반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이번 인사는 '메이플 키우기' 논란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로 풀이된다.

 

넥슨은 "메이플 키우기 운영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개발 환경과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이용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존 본부장은 관리 책임을 물어 일부 직책자와 함께 보직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플 키우기는 넥슨이 에이블게임즈와 공동 개발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직후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올해 들어 잇따른 확률 및 정보 공개 논란으로 이용자 반발에 직면했다.

 

대표적으로 유료 재화를 사용해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어빌리티' 능력치의 최대 수치가 출시 후 한 달간 코드 오류로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이를 사전 고지 없이 수정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캐릭터 공격 속도 수치가 실제 성능에 반영되지 않은 문제와 유료 확률형 아이템인 '빠른 사냥 티켓'의 확률 공시 미이행 논란도 제기됐다.

 

논란이 수습되지 않자 넥슨은 결국 게임 출시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결제된 금액 전액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간 메이플 키우기가 기록한 매출 규모를 약 1천500억원에서 많게는 2천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고경영자가 직접 IP 조직을 맡는 것은 이례적인 조치라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수습을 넘어 메이플 IP 전반의 개발·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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