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 전국에서 약 2천7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짧아 전체 이동 인원은 줄었지만, 특정 날짜에 수요가 집중되며 하루 평균 이동 규모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간을 설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교통 혼잡 완화와 안전 확보를 위한 종합 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 기간 동안 귀성·귀경과 여행 등을 포함한 총 이동 인원은 2천780만명으로, 대책 기간이 열흘이었던 지난해 설 연휴보다 13.3% 감소했다. 다만 연휴가 짧아지면서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834만명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설 당일인 17일에는 귀성·귀경객과 성묘객, 여행객이 몰리며 이동 인원이 952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민의 31.4%는 설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국내 여행이 89.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해외 여행은 10.6%로 집계됐다. 해외여행 비중은 지난해 설 연휴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이동 수단은 승용차 이용이 압도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6.1%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525만대로 전년 대비 1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 당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615만대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도 길어질 전망이다. 귀성길은 15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7시간, 귀경길은 17일 부산에서 서울까지 최대 1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귀성은 최대 15분, 귀경은 1시간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설 연휴 기간 예상 교통비는 약 24만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고속·일반국도 242개 구간(1천847㎞)을 혼잡 예상 구간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고속·일반국도 21개 구간(202㎞)은 신규 개통한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 버스전용차로는 14일부터 18일까지 평소보다 4시간 연장 운영되며, 15일부터 18일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휴게소와 졸음쉼터도 11곳 추가 운영된다.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위해 버스·철도·항공·여객선 운행 횟수와 좌석은 총 14만7천540회, 1천57만석으로 늘린다. 이는 평소보다 운행 횟수는 12.7%, 좌석 수는 9.7% 증가한 규모다. KTX·SRT 역귀성 이용객과 인구감소지역 여행객에게는 요금 할인도 제공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모든 교통시설과 수단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고속도로 순찰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공익 신고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채교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작년보다 짧은 연휴로 인해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주시고 장시간 운전은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충분한 휴식도 취해 달라"며 "기상 및 도로 상황 등으로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는 만큼 주의 운전 및 교통법규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