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업계 지난해 최대 매출 기록…첫 영업이익 달성 상장사 등장

등록 2026.02.16 15:54:05 수정 2026.02.16 15:54:05
강필수 기자 pskang@youthdaily.co.kr

루닛 지난해 매출 831억, 뷰노 348억, 쓰리빌리언 117억
씨어스테크 영업이익 163억…업계 상장사 최초 흑자 전환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발달과 보급에 국내 의료 AI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의료 AI기업 루닛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542억원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루닛 매출액은 2021년 66억원 이후 4년 연속 증가했다. 동종업계 기업 뷰노 또한 지난해 매출액 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2022년 83억원 이후 3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17억원을 기록했다. 쓰리빌리언은 2022년 8억원에서 2023년 27억원, 2024년 58억원 등 매출액이 3년 연속 2배 이상 성장했다.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은 지난해 매출이 51억2천만원으로 전년보다 319% 증가했다. 제이엘케이 또한 매출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2% 성장했다.

 

이 같은 국내 의료 AI기업의 매출 규모 성장을 두고 업계에서는 AI 의료기기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쓰리빌리언은 전장엑솜(WES) 및 전장유전체(WGS) 기반 진단 검사 수요가 글로벌 전역에서 확대된 데 이어 지난해 출시한 AI 유전변이 해석 소프트웨어 'GEBRA(제브라)'가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노을은 판매 지역을 중남미(62%), 유럽(15%)으로 다변화되며 판매 단가와 매출총이익률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노을은 지난해 상반기 판매 지역이 아프리카(85%)에 편중됐지만 글로벌 혈액검사(CBC) 장비 제조사 니혼코덴 멕시코, 유럽 대표 의료기기 유통사 바이오메디카, 독일 1위 진단 랩체인 림바크 그룹에 납품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로를 다변화했다.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기업도 나타났다.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의료 AI기업 중 연간 흑자를 달성한 기업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처음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매출도 전년 대비 495% 급증한 481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흑자 전환하는 의료 AI기업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의료기기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산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력 고도화에 따른 분석이다.

 

루닛은 올해 매출은 늘리고 비용은 줄이는 재무 전략을 통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달성이 목표다. 루닛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50% 증가하고, 비용은 인력 15% 감축과 비용 효율화로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료 AI업계 관계자는 "올해 의료 AI 업체들의 매출 증가세와 비용 감소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씨어스테크놀로지처럼 흑자 전환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며 의료 AI업계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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