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채용 일자리 1년새 25만개 감소…건설·제조 부진에 전 연령대 '채용 한파'

등록 2026.03.09 09:01:04 수정 2026.03.09 09:01:04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지난해 3분기 신규채용 557만8천개…2018년 통계 이후 분기 '최저'
60대 이상도 첫 감소 전환…건설업 위축에 노년층 일자리까지 타격

 

【 청년일보 】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신규채용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5만개 줄어들며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건설업과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연령대에서 신규 채용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신규채용 일자리'는 557만8천개로 전년 동기(582만8천개) 대비 25만개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기존 근로자의 퇴직이나 이직으로 발생한 자리를 채우는 '대체 일자리'와 기업 신설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신규 일자리'를 합친 개념이다.

 

신규채용 감소세는 최근 들어 뚜렷해지고 있다. 3분기 기준 감소 폭은 2023년 15만4천개에서 2024년 22만5천개, 지난해 25만개로 점차 확대됐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가운데 신규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해당 비중은 2018년 3분기 32.3%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26.7%로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건설업 신규채용은 83만6천개로 1년 전보다 11만3천개 급감해 3분기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제조업도 같은 기간 85만8천개에서 77만2천개로 8만6천개 줄었다. 건설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이 주요 산업의 채용 여력을 떨어뜨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신규채용이 줄었다. 20대 이하가 8만6천개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40대와 50대도 각각 6만7천개, 5만4천개 감소했다. 30대 역시 3만1천개 줄었다.

 

특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60대 이상 신규채용도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60대 이상 신규채용은 120만2천개로 전년보다 1만3천개 줄어 3분기 기준 처음 감소했다.

 

돌봄·요양 등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는 소폭 늘었지만, 노년층 고용 비중이 높은 건설업에서 1년 사이 2만5천개가 줄어든 것이 전체 감소로 이어졌다.

 

전 연령대에서 신규채용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3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분기에도 60대 이상 신규채용이 2만6천개 줄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채용 감소가 나타난 바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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