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문화체육관광부가 방탄소년단(BTS)의 대규모 공연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암표 거래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문체부는 이달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다음 달 9~12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BTS 공연과 관련해, 암표 거래 의심 사례 4건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는 주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을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총 1천868장(중복 포함) 규모의 암표 거래 게시글을 확인했다. 이 중 동일 회차의 티켓을 대량 확보해 고액의 웃돈을 붙여 되팔려 한 의심 사례 4건(티켓 105장 분량)을 특정해 사법당국에 넘겼다.
문체부는 BTS 공연의 경우 예매 정책상 본인 확인 절차가 매우 엄격해, 암표를 구매하더라도 사실상 공연장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티켓 판매자가 돈만 받고 잠적하는 사기 피해 노출 위험이 큰 만큼, 반드시 공식 예매처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오는 12일 오후 8시 광화문 컴백 공연의 추가 티켓 예매가 시작됨에 따라 암표 판매 및 사기 게시글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주최 측과 예매처,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청한 상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수사 의뢰를 시작으로 암표가 근절될 때까지 단호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며 "공정한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해 불법 거래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