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야구 종주국' 미국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혈투 끝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무대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미국은 2017년과 2023년에 이어 대회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금금자탑을 쌓으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4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8강에서 한국에 콜드게임 패배를 안겼던 강력한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선제점은 도미니카공화국의 몫이었다.
2회말 후니오르 카미네로가 미국의 선발 폴 스킨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미국의 반격은 매서웠다. 4회초 선두 타자 거너 헨더슨의 동점 홈런에 이어, 로만 앤서니가 역전 솔로포를 연달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과 상대 폭투를 묶어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미국의 마무리 메이슨 밀러의 위력적인 투구에 막혀 끝내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미국 선발 스킨스는 4⅓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되며 팀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도미니카공화국은 단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여정을 멈췄다.
결승에 선착한 미국은 오는 17일 열리는 이탈리아와 베네수엘라의 준결승 승자와 18일 운명의 우승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