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공백' 정면돌파 나선 SSG…29번 새기고 "우리는 하나"

등록 2026.03.18 08:57:40 수정 2026.03.18 08:57:50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이숭용 감독과 오태곤 제안으로 모자에 등번호 새겨
부상 이탈한 김광현의 조속한 복귀 바라는 염원 담아

 

【 청년일보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선수단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에이스' 김광현의 쾌유를 기원하며 특별한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선수들은 마운드의 중심이자 정신적 지주인 김광현의 빈자리를 서로의 격려로 채우며 '원 팀' 정신을 다지는 모습이다.

SSG 선수단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시즌 시범경기 홈 개막전부터 모자에 숫자 '29'를 선명히 적고 경기에 나섰다. 이는 현재 일본에서 어깨 부상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김광현이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메시지다.

이번 '29번 모자' 단체 착용은 이숭용 감독과 주장 오태곤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 모인 선수들은 서로의 모자에 직접 등번호를 써넣으며,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에이스와 언제나 함께 뛰고 있다는 연대감을 공유했다. 김광현의 부재를 아쉬워하기보다 그가 돌아올 때까지 똘똘 뭉쳐 승리를 지켜내겠다는 선수단의 강력한 의지 표현이기도 하다.

김광현을 대신해 임시 주장 완장을 찬 오태곤은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며 광현이 형이 그동안 팀을 얼마나 잘 이끌어왔는지 새삼 느꼈다"라며 "팀의 상징인 형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코치진과 뜻을 모아 다 같이 번호를 쓰고 경기에 임하기로 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선수가 광현이 형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진심이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동료들의 애틋한 응원도 이어졌다.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은 베테랑 최정은 "캠프부터 함께 준비했는데 개막을 같이 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광현이가 얼른 돌아와 함께 경기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광현 후계자'로 꼽히는 투수 김건우 또한 "선배님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내 역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현재 김광현은 어깨 부위 통증으로 일본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수술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현재 60% 정도의 힘으로 투구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본인이 공을 던진 후 통증이 없어야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국장 : 안정훈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