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 미리 예약하세요"…여행업계, 올 상반기 성수기 시장선점 '치열'

등록 2026.03.30 08:00:03 수정 2026.03.30 08:00:12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5월, 어린이날 등 '틈새 연휴' 분포…"상반기 매출 증대 기회"
국내 주요 여행 3사, 선제적 모객 실시…"중국·일본 등 인기"
근거리 여행지 열풍 속 유럽 등도 '부각'…소비자 니즈 다변화

 

【 청년일보 】 다가오는 5월 연휴를 맞이해 미리 여행 일정을 구성하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비교적 짧은 이번 연휴의 특성상 근거리 여행지가 인기를 끄는 한편,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수요도 전년 대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여행업체 3사는 일제히 5월 연휴 기간 출발하는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5월은 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이 고르게 분포돼 있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일정에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다만, 연휴 기간이 길지 않아 근거리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여행업체들은 5월 연휴의 특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상반기 매출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먼저 하나투어의 전체 패키지여행 예약률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또한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가장 예약률이 높은 지역은 중국이었다. 이어 일본·동남아·유럽 등의 지역이 뒤를 따랐다.

 

하나투어는 이들 지역의 고유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로 집계된 중국 주력 상품으로는 '장가계·원가계 5일'이 있다.

 

이 상품은 세계자연유산이자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 알려진 원가계를 방문하고, 천자산 자연보호구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한다. 천문산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유리전망대와 유리잔도를 둘러본다.

 

또 다른 인기 여행지인 상하이로 떠나는 '밤도깨비' 상품도 마련됐다.

 

상하이 밤도깨비 상품은 인천 또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상하이 2박 4일 패키지'와 '상하이 자유여행 2박 4일 에어텔'로 구성됐다. 금요일 저녁 출발해 월요일 새벽 귀국하는 일정으로,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도 상하이의 대표 랜드마크를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중국 다음의 인기 여행지로 꼽힌 일본 상품으로는 벚꽃 개화 시기를 정조준한 '오사카·교토·나라 3일' 상품이 있다.

 

오사카 중심가 텐노지에 위치한 미야코시티 계열 호텔에 숙박하며, 일본 전통 다다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료칸 숙박과 함께 타베로그 인기 맛집 방문 일정이 포함돼 있다.

 

'규슈·후쿠오카 4일'도 준비됐다. 여행객들은 온천호텔 숙박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고 미식 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벳푸·유후인, 오이타·후쿠오카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5월은 가정의 달인 만큼 휴가를 활용한 단거리 여행 수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중에서도 일본과 중국의 인기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모두투어에서도 전체 여행지 중 중국(29%)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 이어 일본(23%), 베트남(16%) 등의 순이었다.

 

모두투어 측은 기존의 경우 지역별 비중에서 동남아 비중이 50% 내외로 가장 높았으나, 최근에는 상호 관광 활성화 영향으로 중국 비중이 전년 대비 14%p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소도시 여행 수요 확대에 힘입어 일본 비중도 지난해 대비 8%p 증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으로 떠나는 모두투어의 대표 상품으로는 '상해·주가각 4일'이 마련됐다.

 

이 상품은 상하이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동방명주탑을 비롯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신천지 등의 핵심 관광지와 와이탄·판롱티엔디·디즈니 차이나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방문한다. 또한 천고정쇼를 비롯해 현지 미식 체험 5회가 특전으로 제공된다.

 

모두투어의 일본 주력 상품으로는 '도야마·알펜루트·가나자와 온천 4일'이 준비됐다.

 

4월부터 6월까지 연중 두 달만 개방되는 한정 상품으로 최대 20m의 '눈의 대계곡' 설벽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어 알펜루트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한편, 구로베 협곡·시라카와도 주요 일정에 포함됐다.

 

베트남 지역에서는 '나트랑·달랏 패키지 3박 5일'이 있다. 나트랑은 5월 여름휴가 기간 모두투어의 베트남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지역으로, 이 지역과 산악 도시인 달랏을 방문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올해 여름 해외여행은 일본·중국 등 근거리 지역 강세와 재방문형 수요 확대가 특징"이라며 "최근에는 단순한 대도시 관광보다 소도시, 로컬 체험, 테마형 여행 선호가 커지고 있고, 투어·액티비티 등 체감형 경험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중국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으로는 '광저우 창롱 사파리·야경 투어'가 준비됐다. 이 상품은 실속형과 프리미엄 상품으로 구별돼 있으며,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실속형 상품은 화청광장·사면도·이소룡 생가 등을 둘러보고, 프리미엄 상품은 백운산·영경방 거리 등과 캔톤타워 실내 전망대를 관광하고 주강 유람선 탑승 등의 일정도 포함됐다.

 

특히, 핵심 일정으로 창롱 사파리 파크 투어가 담겨 여행객들은 자연 서식 환경을 재현한 공간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노랑풍선의 해외 패키지 예약은 이달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고, 특히 단거리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중국(26%), 일본(24%) 등이 전체 수요를 견인했고, 유럽(15%), 베트남(14%)도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노랑풍선은 중국 대표 상품으로 '광저우 창롱 사파리·야경 투어'를 준비했다. 이 상품은 실속형, 프리미엄 상품으로 구분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한다는 게 특징이다.

 

실속형 상품은 ▲화청광장 ▲사면도 등을 둘러보며, 프리미엄 상품은 ▲백운산 ▲영경방 거리 등을 비롯해 캔톤타워 실내 전망대를 관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창롱 사파리와 서커스도 경험할 수 있다.

 

일본 상품으로는 '나고야 알펜루트'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6월 30일까지만 만나볼 수 있는 시즌 한정 상품으로 알펜루트 설벽 관광과 쿠로베 대협곡 '토롯코 열차'를 경험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라카와고 합장촌과 나고야 시내 관광까지 포함된 일정으로 일본 북알프스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일정에서 일본 전문 쓰루가이드가 동행하며, 총 7회의 특식이 제공된다.

 

유럽 여행 상품 중에서는 스페인·포르투갈'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5월은 이 지역에 대한 여행 수요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라고 노랑풍선 측은 설명했다.

 

이 상품에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마드리드를 비롯해 포르투갈 포르투·리스본 등 핵심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다. 또한, 각 지역의 역사적인 건축물과 관광지 투어 일정을 포함했다. 현지 타파스, 디저트, 해산물 요리 등 다양한 미식 체험도 가능하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단거리 여행 선호 흐름 속에서 부담이 적은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예약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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