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주가 ‘동전주' 추락…상장폐지 위기감 대두

등록 2026.03.31 14:01:54 수정 2026.03.31 14:05:21
신영욱 기자 sia01@youthdaily.co.kr

31일 14시 기준 848원에 거래…전일 대비 21.48%↓
금융위, 7월 ‘동전주 퇴출’ 예고…주가 부양책 마련 시급

 

【 청년일보 】 중동 전쟁의 전운이 짙어지며 항공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티웨이항공의 주가가 1천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 수준으로 하락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4시 기준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1.48% 하락한 8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꼽힌다. 항공사는 전체 영업비용 중 유류비 비중이 높아 고유가는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25% 상승한 배럴당 102.88달러를 기록하며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날 티웨이항공 외에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 다른 항공주들도 모두 하락하고 있다.

 

다만 티웨이항공의 경우 대외 변수뿐만 아니라 높은 부채 비율 등 재무 구조 또한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우선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1조8천203억 원에 달하는 반면 자본총계는 520억원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부채비율은 3천498.6%에 달한다.

 

전체 부채 중 외화부채가 1조2천889억원 규모로 환율 변동에 취약한 구조다. 최근 고환율 기조에 따른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2024년 693억원이었던 결손금은 2025년 말 4천29억 원으로 폭증했으며, 지난해 7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문제는 주가 1천원 붕괴가 단순한 심리적 저지선 돌파를 넘어 상장폐지 리스크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주가 1천원 미만의 '동전주'를 상장폐지 대상으로 하는 강화된 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액면병합을 통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꼼수 상장 유지를 막기 위해 '병합 후 액면가 미달'도 퇴출 요건에 포함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의 주가 흐름은 대내외적인 거시경제 지표와 항공유 상승 등 일시적인 변수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으며, 당사가 보유한 본연의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측면이 크다"며 "시장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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