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늘어난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과의 수주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06만CGT(표준선 환산톤수·135척)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증가한 규모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59만CGT(38척)를 수주해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중국은 215만CGT(84척)로 53%를 기록하며 여전히 1위를 유지했지만, 전월 한국 11%, 중국 80%였던 점유율 격차는 한 달 만에 크게 줄었다.
특히 한국은 수주 척수에서는 중국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수주를 확보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중소형 선박 위주로 물량을 확보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 물량)은 전월보다 356만CGT 늘어난 1억8천998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이 1억2천95만CGT로 전체의 64%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3635만CGT로 1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선가 흐름은 보합세를 보였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2.07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가격이 2억4천85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은 1억2천95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