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 2천원 돌파…전국 평균도 '초읽기'

등록 2026.04.07 10:14:11 수정 2026.04.07 10:14:11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미국·이란 협상 시한 앞두고 국제유가 재상승
2차 석유 최고가격제 등 고유가 장기화 우려

 

【 청년일보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이 남아 있음에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원을 넘어서며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964.7원으로 전날보다 6.4원 올랐다. 경유 가격도 같은 폭인 6.4원 상승해 ℓ당 1천955.6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상승폭이 더 컸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9.9원 오른 ℓ당 2천.3원으로 집계돼 2천원선을 넘어섰다. 경유 가격도 11.6원 상승한 1천979.6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2천원을 돌파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7월 25일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제주 지역도 이미 2천원대를 넘어섰다. 제주 휘발유 가격은 이날 ℓ당 2천19.2원으로 전날보다 4.4원 오르며 전국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국제유가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시한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로 예정된 가운데, 합의가 불발될 경우 미국이 이란을 재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6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9.7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7% 상승했고,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12.41달러로 0.8%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기름값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여기에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기름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가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을 올리면서 소비자 가격 역시 조만간 전국 평균 기준으로도 ℓ당 2천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2차 최고가격 고시 이후 11일째인 지난 6일까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ℓ당 평균 139.1원, 133.5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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