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업계, 코로나19 피해 가맹점 지원 줄이어

등록 2020.02.27 12:08:08 수정 2020.02.27 12:08:08
김지훈 기자 hoon@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가맹점주를 돕기 위한 본부 차원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가맹점 수 1위 커피 프랜차이즈인 이디야커피는 27일 문창기 회장 명의로 가맹점주에 공문을 보내 "26일 기준 총 2천800여개 매장 가운데 88개 매장이 잠정 휴점 상태"라며 "총 매출은 약 26% 감소했고 앞으로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돼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기상황을 비상사태로 여기고 점주들과 조금이라도 고통을 분담하고자 한다"며 "우선 모든 가맹점에 대해 두 달간 로열티(월 가맹비)를 면제하고, 원두 한 박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세정제와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을 지속해서 공급하는 등 약 2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디야는 또한 "본사는 상품공급, 물류, 전산 등 모든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가맹점 운영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임직원이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점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도 이날 전국 430여개 가맹점의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하고, 물류비용 10%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더벤티는 "코로나19 사태로 고객이 줄어든 가맹점의 어려움을 나누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더벤티는 가맹점별 피해 규모와 애로사항을 점검해 다음 달 지원책을 추가할 계획이다.

 

소고기 프랜차이즈 이차돌은 이번 사태로 발생한 영업과 매출 피해를 위로하기 위해 전국 267개 가맹점에 현금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차돌 관계자는 "정확한 액수는 공개할 수 없지만 피해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같은 금액을 일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명륜진사갈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전국 522개 가맹점에 대해 총 23억원에 달하는 한 달 월세 전액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가맹점당 지원된 금액은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천690만원에 이른다.

 

맘스터치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가맹점에 대해 격려금 및 물품 대금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의 가맹점은 물품 대금 일부를 지원한다.

 

전국 가맹점의 소독과 위생 관리 지원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bhc치킨은 대구 및 인접 지역의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무상 지원하는 등 위생 관리를 돕고 있다.


【 청년일보=김지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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