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면역폭주 억제 약물로 코로나 치료 가능할 수도"

등록 2020.04.17 11:13:26 수정 2020.04.17 11:13:37
김지훈 기자 hoon@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일본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증화하는 메커니즘을 분석해 치료가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大阪)대학 총장을 지낸 히라노 도시오(平野俊夫)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초대 이사장 등이 참여하는 연구팀은 코로나19 중증화 과정을 분석한 논문을 미국 과학저널 '이뮤니티'(면역) 인터넷판에 공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의 약 20%는 중증화하고, 이 가운데 폐렴이 악화해 숨을 쉴 수 없게 되면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 과정에는 면역 기능에 중요한 '인터류킨6'이라는 물질이 관여하는데, 이를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할 경우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 발표 내용의 골자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면 면역 기능을 높이는 인터류킨6이 과다하게 생성돼 면역체계의 폭주(暴走)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중증의 호흡기 장애로 이어져 심할 경우 사망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터류킨6의 기능을 억제하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하고 있다.

 

현재 인터류킨6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은 류머티즘성 관절질환 등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들 약물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생물학자인 히라노 이사장은 "약물 자체는 이미 실용화돼 있기 때문에 임상시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지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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