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규칙적인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키우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뇌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한다.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며, 나아가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뇌 기능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이 뇌의 해마 크기를 증가시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한다고 밝혀졌다. 해마는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 영역으로, 운동을 통해 해마의 기능이 강화되면 일상생활에서의 기억력과 집중력이 개선될 수 있다.
운동은 뇌의 구조적 변화에도 영향을 준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에서는 운동이 뇌의 백질과 회백질의 밀도를 증가시켜 신경 전달 속도를 높이고, 전두엽과 같은 인지 기능 관련 뇌 영역의 활동을 개선한다고 보고했다. 이를 통해 운동은 단순한 체력 강화뿐만 아니라, 뇌의 전반적인 기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운동은 스트레스 감소와 기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심리학회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엔돌핀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뇌의 반응을 완화한다. 이로 인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정신적 안정과 정서적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규칙적인 운동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혈류를 증가시키고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해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며, 치매 위험을 낮춘다고 밝혔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의 중간 강도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운동의 효과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지만, 꾸준히 실천할 때 뇌 건강에 장기적인 이점을 가져온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운동량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습관적인 신체 활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과 함께 운동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결국 뇌 건강을 지키는 열쇠는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의 조화에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까지 향상할 수 있다.
【 청년서포터즈 9기 김소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