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한국의 의료 시스템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만성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고, 병상수와 의료 인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의료비 증가, 대기 시간 장기화, 의료 접근성 격차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오헬스 기술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령층의 건강관리는 단기 치료보다 지속적 관찰과 예방 중심 관리가 더 중요해졌고, 웨어러블·AI·원격 모니터링 기술은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초고령사회에서는 병원 밖에서의 건강 관리가 전체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바이오헬스 기술이 만들어낸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4시간 모니터링 기반의 예방적 관리'다. 실제로 국내의 한 대학병원은 웨어러블 패치를 활용해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응급실 방문율이 감소하고 조기 진단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고령층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도 뚜렷하다. 매일 병원을 찾지 않아도 스마트워치로 혈압과 혈당을 점검하고, 약 복용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혼자 거주하는 노인은 IOT 센서 덕분에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보호자나 기관에 자동으로 통보돼 안전성이 강화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편의를 넘어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며 독립적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결국 바이오헬스 기술은 고령사회 돌봄 모델을 병원 중심에서 일상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기반 관리는 고령층의 건강을 더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한다. 이는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 시스템 효율화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며, 앞으로의 케어 패러다임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이세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