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캄보디아에서 수백명의 한국인들이 취업 사기, 납치, 폭행 등에 연루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의해 사망한 대학생 A(22)씨를 포함하여 수많은 청년이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범죄 조직에 연루된 사레가 보고됐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배경에는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사회구조가 있다.
이는 심리학에서 사회 비교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SNS가 발달한, 이른바 'MZ세대'에서는 핸드폰만 있다면 쉽게 부유한 사람들의 생활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사회비교 이론에서는 이러한 지속적인 타인의 게시물에 대한 접근이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타인의 소식과 정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보면 스스로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회비교에 참여하게 되는데 SNS는 이러한 점에서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며 부정적 정서를 느낄 가능성이 높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불안감을 느낀 청년들은 자연스레 스스로의 상황을 비하하며 한 번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고수익 알바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상황에 이른다.
청년들에게 지속되는 취업난, 주거 불안정과 같은 사회적 상황 속에서 큰 현실적 제약을 느낀다.
지난 10월 1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최근 월(9월) 기준으로 청년 고용률은 45.1%, 전년동월 대비 0.7%p 하락했다. 청년의 취업자 수 또한 2022년 11월 이후 35개월째 연속 하락세였다. 계속되는 취업난과 불안정한 경제 상황은 청년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청년층은 경제의 핵심 주체로 이들의 고용과 활동은 사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청년들의 선택에만 비롯된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이 고수익 유혹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은 이들의 미래를 보장하고 성장을 도울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9기 육아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