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현장실습 대학생 10명 중 4명은 '무일푼'

등록 2017.11.07 17:16:38 수정 2017.11.14 00:00:00
권민혁 기자 you330@youthdaily.co.kr

대학 현장실습에 나가는 대학생은 매년 늘고있지만 실습지원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6년 대학생 현장실습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현장실습비 수령 인원은 전체 12만9463명 중 9만7186명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4만7867명이었던 실습학생 수는 2016년 15만946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참여 기업의 수도 같은 기간 8만8527개에서 9만7030개로 많아졌다.

하지만 2016년 현장실습비 수령 인원은 전체 15만9463명 중 9만7186명으로 60.9%에 불과했다.

학교별로는 총 334개교 중 67개 학교만이 모든 현장실습생에게 현장실습비를 지급했다. 반면 41개 학교에서는 단 한명의 학생에게도 실습지원비를 지급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500명 이상의 학생이 실습을 나갔지만 지원비를 지급하지 않은 학교도 7곳이나 됐다. 동서울대학교는 1774명이 실습을 나갔지만 지원비를 받은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다.

특히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포함된 대전과학기술대학, 경남도립거창대학, 한국승강기대학, 제주관광대학 등도 학생들에게 지원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유 의원은 "실습지원비는 대학과 실습기관이 협의하여 결정하는 사항인데 실습지원비가 나가지 않았다는 것은 합의를 0원으로 했거나 지원비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그 어느 경우도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이 교육부로부터 예산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학생들을 무작정 산업현장으로 보내서는 안된다"며 "각 학교에서는 현장실습 지원센터를 통해 학생들을 관리하고 교육부도 이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여 제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