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상반기 유럽 제품 3종 매출, 전년 동기 比 9%↑

등록 2020.07.23 08:56:36 수정 2020.07.23 09:01:45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코로나19 여파로 2Q 실적 감소…1Q 호실적 바탕으로 ‘선방’

 

【 청년일보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상반기 유럽 시장 매출(3억9,040만 달러, 한화 약 4,697억원)이 전년 동기(3억5,880만 달러) 대비 9% 상승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다만, 2분기 제품 매출은 1억7,160만 달러(한화 약 2,064억원)으로 전년 동기(1억8,440만 달러) 대비 7% 감소했다. 이는 유럽 지역 코로나19 확대의 여파로 의약품 처방이 감소하는 등 일시적으로 시장이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3월 대비 4월의 시장 유통 물량은 베네팔리가 속한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과 임랄디가 속한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 시장이 각각 13%씩 하락했다.

 

이와 같은 분기 매출 하락에도 상반기 누계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상승한 것은 1분기의 호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올해 1분기 유럽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2억1,880만 달러였다. 회사 측은 당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지 판매사들의 선제적 물량 확보 요청에 적극 대응하며 분기 기준 최대 제품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인 확대 추세에 있다.

 

지난 2016년 1분기 출시된 이래 누적 판매 약 2조원(16억8,250만 달러)에 달하는 베네팔리는 올해 4월 기준으로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격차를 1% 미만으로 좁혔다.

 

총 5개의 경쟁 제품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아달리무맙)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임랄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간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현재 유럽의 의료 체계는 정상화 되고 있으며 당사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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